장모님이 갑자기 저혈당으로 쓰러지셔서 저혈당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말은 수없이 들었지만 정확히 어떤 것을 저혈당이라하는지, 이럴 경우 치료는 어떻게 해야하고, 관리는 어떻게 해야하고, 궁금한 것들이 생겼습니다.
1. 저혈당이란?
간단히 말하면 저혈당(hypoglycemia)이란, 혈당 수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혈당 수치가 70mg/dL 이하이면 저혈당으로 진단합니다.
일반 정상인의 경우 혈당 측정시 80~150mg/dL 정도 되는데요. 특히 50mg/dL 이하로 떨어질 경우 굉장히 위험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혈당이란 혈액안에 들어 있는 포도당을 말하며, 간의 작용을 중심으로 여성호르몬과 함께 상호작용하여 우리 몸안의 혈액속에서 적절한 농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특성이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마다 50mg/dL이하면 저혈당으로 위험하다고 하는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정확한 것은 병원 검사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장모님의 경우 연세가 있고, 체력도 약하시다보니 50mg/dL이하로 상당히 위험했고, 주변에 아무도 없었고, 돌보는 사람도 없었다면 더 위험상 상황까지 갈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2. 저혈당의 증상?
혈당은 뇌와 신경, 근육 등의 세포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중요한 연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저혈당이 발생하면 두통, 어지러움, 혼란, 손발 떨림, 발작, 혹은 의식 상실, 구토, 공복감, 창백함, 숨가뿜,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혈당은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도 발생할 수 있으며, 식사를 거르거나 과도한 운동, 알코올 섭취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3. 저혈당 쇼크, 저혈당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여름철의 경우 무더위가 심할 경우 혈관이 확장된 상태에서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계신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약이 혈압을 더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당뇨를 오래 앓은 사람, 땀이 많은 사람들도 포도당 농도가 낮아져 실신할 수 있으므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몸관리를 하셔야 합니다.
국내 당뇨병 환자가 저혈당 쇼크로 사망하는 확률은 1% 정도이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 저혈당이 오면 재빨리 설탕물을 100cc 정도 마시거나 알사탕을 두 세개 정도 먹으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만약 의식이 없다면 즉시 병원으로 옮겨 응급조치를 취하고 그외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4. 혈당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혈당이 있으신 분들은 지속적인 혈당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자가 혈당 모니토링(SMBG) 또는 지속적으로 포도당 모니터링(CGM)을 통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자가 혈당 모니터링(SMBG)은 혈당계를 이용하여 집에서도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고, 포도당 모니터링(CGM)은 혈당 수치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수신기 또는 스마트폰 앱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센서를 착용하는 방식입니다.
5. 저혈당의 치료는?
저혈당의 치료는 환자의 증증도에 따라 치료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벼운 저혈당인 경우에는 포도당 정제 또는 쥬스와 같은 속효성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중증도의 저혈당이거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응급한 상황에서는 정맥 포도당이나 클루카곤 주사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저혈당이 아주 심하고,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응급키트를 항상 휴대하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6. 저혈당 음식 섭취는 어떻게?
3~4시간 간격으로 일정한 시간에 꾸준히 음식을 섭취하여 공복상태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 상태에 따라 과도한 움직임은 좋지 않으므로 현재 있는 위치에서 잠깐 앉아서 쉬거나 기대어 앉거나 당을 올릴 수 있는 사탕이나 쥬스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혈당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과일쥬스, 액상과당 오렌지, 사과, 포도, 포도당 캔디, 각설탕, 요구르트, 탄산음료(콜라, 사이다), 꿀 등이 있으며, 항상 휴대하고 다니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 이상 저혈당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혈당을 예방하고 관리하는데에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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